


돈을 좋아하는 사회, 돈을 사랑하는 사람
“돈은 필요하지만, 사랑할 대상은 아니다.”
나뭇잎이 돈이라면…
어린 시절, 가난했던 나는 이런 상상을 했다.
“나뭇잎이 돈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7월, 계절은 푸르다.
초록 잎들이 바람에 흔들리며 춤을 춘다.
그 나뭇잎 하나하나가 지폐가 된다면 세상은 얼마나 좋아질까?
하지만 문득 든 생각,
광합성은 누가 하고, 산소는 어디서 나올까?
잎이 없다면 생명의 활기는 어디서 오는 걸까?
나뭇잎을 돈으로 바꾸려던 상상,
그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어린 마음의 끝판왕이었다.
지금 돌아보면 부끄럽기만 하다.
돈의 가치를 ‘가치 있게’ 느낀 순간
대학 시절, 독수공방 열공하던 어느 날,
허기진 배를 부여잡고 시골 고향을 찾은 한 청년.
오일장이 선 날, 멀리서 어머니가 장사에 열중하고 있다.
“100원만 깎아 주세요!”
“안 된다니까요~!”
100원을 두고 실랑이하던 어머니, 결국 받아낸다.
그 모습을 멀찍이 지켜보던 아들은 말없이 물러난다.
“어이쿠, 우리 아들 왔구나~”
어머니는 쌈짓돈을 모두 꺼낸다.
오천 원권 열한 장, 5만 5천 원.
그 돈은 단순한 돈이 아니었다.
어머니의 사랑, 청춘의 눈물, 배고픔의 무게가 모두 담긴 돈이었다.
버스를 타고 올라오는 내내
청년은 울고 또 울었다.
고마워서, 미안해서, 사랑받아서.
대한민국, 부자인가 빚투성인가
세월이 흘러, 그 청년은 꽤나 부자가 되었다.
그리고 그의 나라 대한민국도 부자가 된 것처럼 보였다.
‘글로벌 국력 순위 6위’
- 미국, 중국, 러시아, 독일, 영국에 이어
- 대한민국이 6위(64.7점)
- G7 수준의 국력과 군사력, 경제력, 혁신력, 외교력 평가까지 받는다.
하지만,
‘가계부채 세계 1위’
- 국가 채무 1,033조 4,000억 원 (2024년 기준)
- 가계부채, GDP 대비 102.2%, 세계 1위
- 미래를 담보 잡힌 삶, 그리고 불안
부자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빚투성이.
성공의 그림자 속에는 허상과 위험이 공존하고 있다.
미다스의 손, 축복인가 저주인가?
미다스의 손.
“만지는 모든 것이 황금이 된다.”
그리스 신화 속 미다스 왕은 황금의 능력을 얻지만,
결국 음식도, 침대도, 딸마저 황금으로 변하며
참혹한 후회를 맞이한다.
모든 것을 황금으로 바꾸는 능력은 축복이 아니었다.
욕망은 결국 사랑을, 인간성을, 삶 자체를 파괴해버렸다.
오늘날의 우리는 어떤가?
- 코인 투자, 빚내서 투자, 묻지마 투자
- 욕망에 이끌려 일상을 놓치고
- 돈을 신처럼 섬긴다
욕망은 돈의 가치를 파괴한다.
돈이 필요한 것이지, 돈을 사랑해야 할 이유는 없다.
“돈을 사랑함은 일만 악의 뿌리”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디모데전서 6:10)
돈 뒤에는 욕심이 있고,
욕심은 곧 파괴로 이어진다.
돈이 문제가 아니다.
돈을 사랑하는 마음이 문제다.
우리가 찾아야 할 손은?
- 미다스의 손이 아니라 성실한 손, 착한 손, 절제하는 손이다.
여름 잎들의 생명력처럼
한여름 나뭇잎이 뿜어내는 생명력,
그것은 무조건적인 주는 존재이며
필요 이상의 욕심이 없는 자연의 질서다.
우리도 본래의 가치를 회복해야 한다.
- 돈은 필요한 만큼
- 돈은 사랑하지 말고, 다스려야 할 대상
- 돈은 도구이지, 목적이 아니다
돈을 사랑하는 덫에서 벗어나야 한다.
진정한 회복은, 성실함에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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