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안한 시대불안이 일상이 되어 버린 사회에서 살아가는 가족요즘 우리는 매일같이 크고 작은 사건, 재난, 참사 속에서 살아갑니다.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는 불안한 사회. 적당한 불안은 위험을 피할 수 있게 도와주는 생존 메커니즘이지만, 그 불안이 지나치면 관계를 해치고 삶을 갉아먹기 시작합니다.가족이라는 울타리조차 그 불안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불안은 통제로, 통제는 갈등으로고등학생 자녀를 둔 K 씨는 딸이 밤늦게 들어올 때마다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이렇게 늦게 다니느냐”며 잔소리를 쏟아냅니다. 하지만 딸은 엄마의 반응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얼마 전까지는 공부하라고 재촉하더니, 막상 공부를 마치고 늦게 오면 또 타박을 한다는 겁니다.K 씨의 딸은 학교 수업을 마치고 학원, 독서..
귀촌
2025. 9. 5. 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