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쫑즈와 주먹밥, 그리고 가난 속에서 피어난 생존의 지혜1. ‘구복원수(口腹寃讐)’ — 배고픔이 빚어낸 역사적 표현과거 우리 선조들이 사용했던 말 중에 ‘구복원수(口腹寃讐)’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본성이 나빠서 도둑질을 하는 것이 아니라, 너무나 배가 고파서 남의 것을 훔칠 수밖에 없었다’는 슬픈 현실이 담겨 있죠. 즉 본래는 저항하고 싶지 않았지만, ‘입(口)’과 ‘배(腹)’가 너무 고파서 도저히 참을 수 없어, 결국 남의 것을 취하게 된 상황을 뜻합니다.비슷한 맥락에서 나온 말이 바로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표현이죠. ‘목구멍’과 ‘포도청’이 연결된 건, 살기 위해서라면 포도청에 잡혀간다 해도 도둑질이라도 해야 할 지경의 상태를 말하는데요. 실제로 아주 가난하던 시절, 굶주림이 심해서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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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8. 28. 2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