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섣부른 치유보다 2차 충격 예방이 우선입니다
마음의 상처, ‘진통제’와 ‘수술’이 모두 필요합니다
“심리적 문제도 신체 치료처럼
어떤 경우에는 공감과 지지라는 진통제가,
어떤 경우에는 직면이라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 조이현 박사 (광주 더마음연구소장)
대한민국 국민 정신건강, 위험 신호
- 보건복지부 ‘2021년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 4명 중 1명이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 - 자살률은 10만 명당 24.6명, OECD 최고 수준
- 코로나19 팬데믹, 10·29 참사 등으로
집단적 트라우마와 사회 갈등이 깊어지고 있음
“치유”라는 말이 유가족에겐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 유가족과 트라우마 당사자에게 ‘치유’는 부담스러운 단어가 될 수 있습니다.
- 이럴 때일수록 중요한 것은 2차 충격을 막는 것입니다.
- 무리하게 "극복하라", "이제 괜찮아져야지"라는 말은 오히려 고통을 부끄럽게 만들고, 분노와 우울을 더 오래 지속시킵니다.
트라우마 반응은 ‘정상적인 신체 반응’입니다
- 현실이 믿기지 않는 해리 현상
- 멍해지거나, 분노와 깊은 슬픔에 빠짐
- 이것은 비정상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외상 반응입니다
절대 해선 안 될 말:
“이제 잊어야지”, “힘내”, “이건 다 이유가 있을 거야”
진짜 회복은 ‘직면’에서 시작됩니다
- 회복의 첫걸음은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인정하는 것
- 하지만 직면 과정은 매우 섬세해야 합니다.
잘못 접근하면 재외상(재충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회복에는 주변 사람의 태도가 중요합니다
조 박사는 광주민주화운동 트라우마 치유 사례를 들며 말했습니다:
- 트라우마를 겪은 아빠가 날카롭게 반응했을 때,
엄마는 아이에게 “아빠가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니야.”
“충격 때문에 아픈 거야.” 라고 말해줬습니다.
이 작은 배려가 아이들의 이해와 공감, 그리고 가족 회복으로 이어졌습니다.
관계에서 받은 상처, 관계로 회복해야 합니다
- 외상을 겪은 사람들은 신뢰가 깨져 관계 맺기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 그렇다고 혼자 있게 놔두면 더 멀어집니다.
찾아가고, 곁에 있어주고, 기다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말보다 ‘몸의 위로’가 먼저입니다
- 감정은 몸에 저장됩니다
- 기억은 흐릿해져도 몸은 충격을 기억합니다
신체적 위로 실천법:
- 푹 자게 도와주기
- 따뜻한 음식 챙겨주기
- 어깨를 다정히 어루만지기
이 모든 것이 마음의 회복으로 이어집니다.
믿음과 회복: 신앙에서 얻는 위로
- 조 박사는 신학을 전공한 신앙인으로,
빌립보서 2장 12절 말씀을 인용합니다: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라.”
두렵고 떨리는 경험을 피하지 말고 감당할 때,
관계는 회복되고, 사람은 변화됩니다.
우리는 누군가의 트라우마를 치유해주는 사람이 아니라,
곁에서 함께 있어주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비극을 겪은 이들에게 필요한 건
‘치유’라는 말보다 안전하고 따뜻한 공간,
그리고 묵묵히 지켜봐주는 관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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