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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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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귀촌자의 하루, 4도 3촌에서 보내는 소중한 시간 – 2025년 5월 18일 이야기

도시에서의 분주한 삶을 내려놓고, 자연 가까이에서 살아가는 귀촌 생활.
4도 3촌이라는 표현처럼, 4일은 도시에서 머물며 일하고, 3일은 시골에서 땀 흘리며 살아가는 이중생활 속에
오늘도 저의 하루는 알차고 분주하게 흘러갔습니다.


2. 예초기 수리부터 시작된 하루

이른 아침, 잡초가 무성해진 윗마당, 집앞 마당, 아랫마당을 정리하려고 예초기를 꺼냈는데…
웬일인지 예초기에서 오일이 줄줄 흐르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당황했지만, 귀촌자의 기본 정신은 ‘스스로 해결하기’!

📱 유튜브 검색!
비슷한 증상을 다룬 영상들을 몇 편 찾아보고, 기름통 연결 부위의 고무 패킹이 노후됐다는 걸 알게 되었죠. 집에 있던 여분 부품으로 간단하게 교체하고,
한 시간 만에 예초기 수리 완료!
고장도 덕분에 배우는 기회가 되었고, 마음은 뿌듯했습니다.


3. 본격적인 밭일 – 씨 뿌리고, 옮겨심고, 망도 치고

수리까지 마친 후에는 본격적인 밭일이 시작되었습니다.

1) 오늘 심은 작물들

  • 토란
  • 고구마
  • 야콘
  • 옥수수

고구마와 야콘은 지난 해보다 더 넓은 구역에 심었고, 토란은 물빠짐이 좋은 구석 밭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옥수수는 바람을 잘 타지 않도록 두 줄로 촘촘히!

2) 호박 옮겨심기
며칠 전 모종 낸 호박은 뿌리가 꽤 튼튼해져 오늘 본밭으로 옮겨심기 했습니다. 흐린 날씨 덕분에 모종들도 잘 적응할 듯해 마음이 놓였습니다.

3) 야생동물 방지망 설치
작년에 고라니가 밭을 휘젓고 간 아픈 기억이 있어 올해는 망으로 밭 둘레를 단단히 감쌌습니다.
단순한 일 같지만, 망 설치는 제법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더군요.
하지만 수확철에 속상해하지 않으려면 오늘의 수고는 꼭 필요한 투자지요.


4. 상추, 쑥갓, 아욱 씨앗 심기

작은 화분과 밭 가장자리에는 봄철 입맛을 돋워줄 상추, 쑥갓, 아욱 씨를 뿌렸습니다.
며칠 뒤, 뾰족하게 올라올 새싹들을 상상하니 피로도 한순간에 사라집니다.


5. 하루를 마무리하며 – 땀 속에 피어나는 만족감

귀촌 생활은 매일매일이 배우는 시간입니다.
고장 난 예초기를 스스로 고치고, 손으로 땅을 일구고, 씨를 뿌리는 그 모든 과정이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 삶을 가꾸는 시간입니다.

도시에선 느끼지 못했던 손끝의 성취감,
비록 허리는 아프고 손에 흙이 가득하지만, 마음만큼은 어느 때보다 풍성한 하루였습니다.


6. [4도 3촌 라이프의 매력]

귀촌이 꼭 전원생활을 100% 고집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일주일 중 4일은 도시에서 일하고, 3일은 자연에서 쉰다면
몸과 마음의 균형을 되찾는 인생 2막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  도시의 편리함과 시골의 평온함을 동시에
  •  주말마다 손수 키운 작물로 건강한 밥상 차리기
  •  계절 따라 변하는 자연의 속도에 나를 맞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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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도 귀촌을 고민하고 계신가요?
작은 텃밭 하나부터 시작해보세요. 오늘 심은 씨앗이 언젠가 여러분 삶의 큰 기쁨이 될지도 모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고구마순 재배 꿀팁텃밭에 유용한 도구 소개도 나눠보겠습니다!